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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근절" 남성 서포터스 떴다 (2003-10-06)
우먼타임즈  2007-06-14 09:49:11, 조회 : 1,752, 추천 : 337

성폭력상담소 주최 "남성 서포터스 컨퍼런스" 열려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이미경)가 주최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남성 서포터즈 컨퍼런스"가 안국동에 위치한 카페 느티나무에서 열렸다.

이 컨퍼런스는 2003년도 여성부 공동협력 지원사업으로 성폭력상담소가 추진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는 남성 서포터즈 캠페인 사업"의 첫 번째 세부 과제 사업으로 기획된 것이다.

이미경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컨퍼런스는 공동기획단으로 참여한, 여성주의와 남성을 고민하는 남성 페미니즘 그룹인 MenIF(Men In Feminism)의 구성원들이 발제자로 나서 이채를 띠었다.

첫 번째 주제 발제에 나선 변형석 하자 작업장 학교 담임은 여성의 육체적 이미지를 사랑하는 남성의 왜곡된 시각이 빚어내는 낭만적 사랑의 허구를 비판했다. 그릇된 의식 속에서 남성들이 어떻게 소외돼 가는지를 실생활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 차우진 WEIV 편집장은 남성들의 성장과정 속에서 상존한 폭력의 실체를 얘기했다. 특히 가정과 학교, 사회의 기성 교육들과 폭력의 닮은꼴과 폭력의 일상화 속에서 피교육자인 소년들이 폭력에 대해 둔감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사례발표에서는 각각 10대, 20대, 30대인 남성들이 발제자로 나와 각 연령대 별로 남성들의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은 비공식 라인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남성의 의사소통 방식이 빚은 문제점을 얘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었다.

이 행사의 실무팀인 상담소 성과 인권팀 김보연씨는 “이 컨퍼런스는 일상적인 성폭력과 왜곡된 성 의식은 남성의 의식변화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남성의 실천적 참여와 변화를 고민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컨퍼런스의 의의를 밝혔다.

MenIF(Men In Feminism), 언니네서 만나 여성주의 의기투합

성폭력상담소가 주최하는 "성폭력 근절을 위한 남성 서포터즈 컨퍼런스"의 공동기획단으로 참여한 MenIF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남성들의 모임이다.

현재 변형석(하자 작업장 학교 담임)씨, 차우진(웹진 WEIV 편집장)씨, 서최용완(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재학)씨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다.

이들은 여성주의 웹진 언니네의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이다. 변형석씨가 운영하는 오빠네 세탁소 코너에서 때로는 필진으로 때로는 리플을 다는 독자로서 만나 여성주의 안의 남자 이야기를 하다가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2001년 말에 결성된 이들은 기존 남성의 술자리 문화, 군대 문화, 집단주의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이런 불편함이 연유되었는지, 남성들의 의식 왜곡을 강제한 우리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의견 나누기를 본격화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IT회사를 다니며 웹진도 운영하는 MenIF의 주축 멤버 차우진씨는 “MenIF의 페미니즘은 남성의 삶을 돌아보는 여성주의”라고 정의하고 “결국 한국사회에서 남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페미니즘의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남성 서포터즈 컨퍼런스"의 기획과 연구 발제는 MenIF의 이름을 걸고 한 첫 번째 공식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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