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인권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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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모자의집 작성일24-11-28 09:59 조회65회 댓글0건본문
11월 26일, 그림동화와 영화를 매개로 하는 인권교육이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인권교육은 그림동화 ‘앵그리맨’의 주인공인 어린 소년 ‘보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정폭력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불안에 떠는 아이는 집이 유리로 만들어진 것처럼 느낍니다.
금방이라도 폭발해 버릴 것 같은 무거운 집안 분위기,
유리 조각처럼 산산조각 날 것 같은 ‘보이’의 무서운 마음이 그림동화에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보이’는 깨질만한 것들을 모두 미리 치우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막막해집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지나치게 친절합니다.
‘보이’는 계속 아빠의 상태를 살피고 엄마는 어떻게든 아빠를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보이’는 ‘앵그리맨’이 아빠를 빼앗아 갔다고 합니다.
‘앵그리맨’이 한바탕 휩쓸 때 마다 ‘보이’는 아빠에게서 점점 더 멀어지고 도망치고 싶습니다.
‘앵그리맨’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 엄마는 ‘보이’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불안에 떠는 것은 엄마입니다.
아빠가 온 집안을 망가뜨리고 엄마를 집어삼키고 나서야 모든 폭풍이 멎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다시는 화를 내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족들에게 했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손을 치료해 주고 아빠는 울면서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마와 ‘보이’는 ‘앵그리맨’이 사라진 아빠를 불쌍히 여깁니다.
집은 다시 침묵에 빠져들고 ‘보이’는 임금님께 짧은 편지를 보내죠.
“존경하는 임금님, 아빠가 때립니다. 제 잘못인가요?”
임금님은 ‘보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란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앵그리맨’ 중에서
분노와 연민이 공존하는 묘한 상황,
‘가족’이라는 친밀한 관계가 폭력을 계속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가정폭력의 가장 큰 특징이자 어려운 점이라는게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림동화를 통해 가정폭력을 둘러싼 여러 양상들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육자인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현재 감정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양육자 자신도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어야 함을 참여자 모두 공감합니다.
모두는 존엄한 존재입니다.
오늘도 존엄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삶의 의미를 지금 여기에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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