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을 외벽 나무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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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모자의집 작성일22-07-14 15:10 조회258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쉼과 회복, 어울림이 있는 서울모자의집입니다. :)
원 본관의 벽돌 외벽이 너무 심심해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리듯
외벽에 나무를 붙여 보았습니다.
이 나무 벽 아래에
세 그루의 담쟁이를 심었습니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담쟁이넝쿨을 나무 벽에 고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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