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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을 준비하는 나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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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모자의집 작성일23-11-07 11:15 조회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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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쉼과 회복, 어울림이 있는 서울모자의집입니다. :)

 

갑자기 다가온 추위에

원 뜰에 나뭇잎들은

속절없이 떨어집니다.

 

관리선생은 아침마다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쓸어 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여름에 무성했던 

원추리, 비비추, 돌단풍, 옥잠화는 

동절준비를 위해 잎을 정리합니다.

 

낙엽 한 잎

                                                                홍수희

 

나무에게도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낙엽 한 잎 떨어질 때마다

여윈 가지 부르르 전율합니다.

때가 되면 버려야 할 무수한 것들

비단 나무에게만 있겠는지요

아직 내 안에 팔랑이며 소란스러운

마음 가지 끝 빛바랜 잎새들이 있습니다.

저 오래된 집착과 애증과 연민을 두고

이제는 안녕, 이라고 말해볼까요

물론 나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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