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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정환 작성일24-04-26 17:45 조회1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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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나는 재테크나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자본주의 부적응자(?)이다.
그럴만한 이유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직장 생활을 하고 조직에 적응치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었고 60대 초반인 지금까지 영세 자영업자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약간의 욕심을 내어 몇 번의 투자를 하였지만 모두 다 결실을 맺지 못하고 실패하였기에 동네 구멍가게이지만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파고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그럭저럭 밥 먹고 살고 있다. 하지만 미시적 경제보다는 아주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거시적인 안목으로 경제를 진단하기는 한다.

 나는 보통 1주일에 1-2권의 책을 구매한다. 거의 주종을 이루는 것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책이며 신문 지상에 나오는 신간 소개나 선배의 권유로 도서를 구입한다. 이번은 그 선배의 권유로 전혀 다른 분야인 재테크에 관한 책을 우연히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를 가정 형편상 자퇴하고 대학을 일반인보다 약 5년 늦게 입학하고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여 25년을 한 우물을 파고 50대 초반에 임원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하고 지금은  작가.사업가.유투버로 인생 2막을 살며 약 50억 정도의 자산가라고 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가 고교 중퇴 후 군대를 마치고 무위도식하다 무일푼인 25세의 젊은 시절에 돈을 벌기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고 뒤늦게나마 상아탑에 발을 들여놓았고 취직 후 악착같이 저축하고 절약하면서 지금의 부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난을 이고 살아왔기에 첫 입사 뒤 어렵게 시작한 신혼 생활을 탈피하기 위해 2세들에게 자기와 같은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젊어서 주구장창 야근과 특근을 마다하지 않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땀을 흘려 일했으며 그 결과 부를 창출하였으나 그 부인은 지금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이기고자 백방으로 노력을 한다고 한다. 그는 암 투병 하는 부인을 보며 “행복은 돈으로 빚어낸 그릇이 아니지만 불행은 돈으로 빚어진 그릇이 맞다”고 하며 이 책에서 경제학자와 같은 거시적 안목보다는 개인의 관점에서 연령별로 돈과 경제를 바라보며 경제사회 공동체에서 스스로 어떻게 부를 만들어가며 살아갈 것인가를 아주 세밀하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지 않지만 그만의 부를 축적 과정을 솔직하게 독백 형태로 묘사하였다.

 저자는 본인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이룩한 경험한 지식과 이론을 아들에게 전수하는 것으로 이 책에 써 나가고 있으며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 투자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였는지를 개략적으로 저술하였다. 이 책을 읽기를 권하는 연령층은 대략 사회에 첫 발을 내 딪는 직장 초년병이 좋을 듯하다. 무리 없이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부의 축적 첫 책으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나 깊은 안목이나 내공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댓글목록

콩언니님의 댓글

콩언니 작성일

저는 종종 책방에 가서 책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라는 책을 그저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소개해주신 이야기를 읽어보니 흥미가 생겨 이번 주말에 책방에 가서 구입해 읽어보려고 합니다.
종종 이런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