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 시골장터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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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림 작성일24-10-21 10:44 조회122회 댓글0건본문
문원장님
오늘도 여느날처럼
계란 두알을 드시고 환자들을
돌보시는지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가을비가 흩뿌려졌지요
구박사님은
연이어 삼일간 시골의 축제를 보내고
혼자 운전하며
귀경일에 올랐을 것입니다.
나는
처음으로
시골장터의 이곳저곳을 목격했지요
전어구이 다섯마리를 먹었고
장터국밥을 먹었고
순대와 인절미를 먹고
품바타령을 구경했어요
연운정은
그냥 텃밭을 가꾸는 곳이 아니라
뒷뜰에도
과실수가 빽빽히 들어선 농원이었어요
이번에는
앞뜰 옆에 맥문동도 심었어요
마당 한가운데
있는 금송이 말라가고 있다 했지요
배롱나무 잎이
소리없이 떨어지고 있어요
반송도
제법 무성해졌어요
쉼터 안에는
선생 특유의 감각으로
나비 조명도 있어
나는
순간 시골 노래방에 왔다는
착각에 빠졌어요
고구마를 캐다
허리를 다쳤다고 했습니다.
한웅큼의 밤도 땄더군요
근데
땅콩농사를 했다는 선생은
안주로 내놓은
땅콩이 중국산이었어요
이튼날 저녁은
농사지은 열무김치에
광천산 막걸리를 먹었지요
나는
선생에게
세곳에서 노조 분회
세개를 만들었니 한국노동운동의 새지평을 열었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선생이 노조일에 정신없이
쏟고 다닐 때
큰애를
시골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해직 당하고
책방을 열었던 선생을 기억하지요
비가 무자게
쏟아지는 날 밤에는
음악을 들으며
권여선의 김승옥 수상작을 읽었고,
그 단편은
대학시절의 동무 넷을 소환했어요
그 다음날은
서른 초입의 처자가
선생하다 은퇴하고 병을 앓다
죽은 아버지를 돌보았던
일들을 다룬 경장편을 보았지요
한강의 시를 들쳤지요
아침에는
묵상하듯
배롱나무를 보면서
하염없이 있었구요
그래
이 가을날의 아침은 어떤지요
오늘도 여느날처럼
계란 두알을 드시고 환자들을
돌보시는지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가을비가 흩뿌려졌지요
구박사님은
연이어 삼일간 시골의 축제를 보내고
혼자 운전하며
귀경일에 올랐을 것입니다.
나는
처음으로
시골장터의 이곳저곳을 목격했지요
전어구이 다섯마리를 먹었고
장터국밥을 먹었고
순대와 인절미를 먹고
품바타령을 구경했어요
연운정은
그냥 텃밭을 가꾸는 곳이 아니라
뒷뜰에도
과실수가 빽빽히 들어선 농원이었어요
이번에는
앞뜰 옆에 맥문동도 심었어요
마당 한가운데
있는 금송이 말라가고 있다 했지요
배롱나무 잎이
소리없이 떨어지고 있어요
반송도
제법 무성해졌어요
쉼터 안에는
선생 특유의 감각으로
나비 조명도 있어
나는
순간 시골 노래방에 왔다는
착각에 빠졌어요
고구마를 캐다
허리를 다쳤다고 했습니다.
한웅큼의 밤도 땄더군요
근데
땅콩농사를 했다는 선생은
안주로 내놓은
땅콩이 중국산이었어요
이튼날 저녁은
농사지은 열무김치에
광천산 막걸리를 먹었지요
나는
선생에게
세곳에서 노조 분회
세개를 만들었니 한국노동운동의 새지평을 열었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선생이 노조일에 정신없이
쏟고 다닐 때
큰애를
시골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해직 당하고
책방을 열었던 선생을 기억하지요
비가 무자게
쏟아지는 날 밤에는
음악을 들으며
권여선의 김승옥 수상작을 읽었고,
그 단편은
대학시절의 동무 넷을 소환했어요
그 다음날은
서른 초입의 처자가
선생하다 은퇴하고 병을 앓다
죽은 아버지를 돌보았던
일들을 다룬 경장편을 보았지요
한강의 시를 들쳤지요
아침에는
묵상하듯
배롱나무를 보면서
하염없이 있었구요
그래
이 가을날의 아침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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