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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뜰의 돌길은 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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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림 작성일24-10-30 16:57 조회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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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사님
귀경하셨는지요
광천땅과 달리
타락의 도시 서울에 이르르면
마음부터 가라앉지 않는지요
세상은 어수선하고
나라는 어지럽습니다.
명무당의 한바탕 춤사위를 쫓다보면
이 이즈러진 분단체제에서
수구세력의 안간힘을 느낍니다.
저들 수구세력이
그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어떤 가공할 일들을
벌려왔는지
모골이 송연해질 뿐입니다.
나는
이 산하에를 듣습니다.
모처럼
김광석의 타는 목마름을 들었습니다.
나는 뒷뜰로 갑니다.
만신창이 몸으로
저 뒷뜰을 봤을 때를 회상합니다.
깨진 콘크리트 조각을 치우고
흙을 보듬고
돌을 놓고
맥문동을 심고
영산홍을 심었지요
비로소
그것이 위로였고
위안이고
내 안의 평화였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거기서
죽은줄 알았던 분홍빛 목련이
살아나자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 가을
이 가을이야말로
건곤일천의 대회전이 아닌지요
아기 때 온
우리집 콩이는
마당만 나가면 털을 세우고
대문 앞을 직시합니다.
그런 식으로
나는
이 가을
어떤 예감으로 가득찹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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