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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아침, 입동이 내려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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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림 작성일24-11-07 11:25 조회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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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사님
만추의 아침에 입동이 내려왔습니다.
광천의 아침도 쌀쌀하겠지요
나는
오늘
새로 만든 나무화분의 들꽃들을 잘랐습니다.
사무실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양희은의 늙은 군인의 노래를 듣습니다.
김민기가 군대생활 중에
은퇴하는 하사관을 위해 만든 노래라 했습니다.
어제였어오
모처럼 아침에 한강을 도강하여 강북에서
회의에 참석했지요
서울협회의 임시총회 자리였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참석했는데
회장 시설을 법인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하여
불가피하게 신임회장을 뽑는 자리였습니다.
함께했던 부회장이 자연스럽게 승계를 하면
위기국면을 수습할 수 있을텐데
모두 고사한 모양입니다.
그러니 후계구도에 차질을 빚고 난감한 상황이니
그는 원장들이 일년씩 돌아가면서 하면 어떤지를 대책으로 제시했지요
나는 누옥에 앉아있는 착각에
빠집니다.
나는 수습책으로
이번에 출산시설쪽에서 맡았으니 모자시설쪽에서 의견을 모아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안을 제시합니다.
모두가 손사래를 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가 맡아 이년을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선생이 여수여행에서
운전을 부탁했을 때 덥석 물었던 아픈 기억이 순간 스쳤습니다.
거기다 표결까지 들어갔습니다.
아득해집니다.
한 십년을 이 모임과 거리를 두었는데
무슨 낭패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세번이나 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연합회와의 관계를 지난 회장은 묻습니다.
나는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지난 17년 중앙회장직을 내려놓고
나는 모든 관계를 끊었습니다.
분란을 만들기가
구차했지요
시간을 두고 누군가가 조정해주리라 기대했지요
그건 일장춘몽이었고
내 문제는
내가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기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박범신이었지요
작가가 글이 써지지 않자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촌집에서 삼년간 칩거를 감행했지요
나는
가만히 생각합니다.
주변을 두루 살피고
협회를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리는게 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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