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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나들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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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언덕 작성일22-10-24 09:38 조회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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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자의집에서는 어머니들의 영화감상 시간을 진행합니다.
원에서만 감상하다 영화관 나들이를
계획한지가 몇 년....
코로나로 계획 미루다 드디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며칠 쌀쌀하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어머니들과 함께 한 영화관 나들이,
어릴 적 소풍을 기다리듯
어린아이같이 들떠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극장이 리클레어 의자로 바뀌어 있고
전에 비해 넓어진 좌석으로 편안하지만
처음 영화관 나들이라는 어머니는 낯설기도 합니다.
팝콘과 음료수를 마시며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에 푹 빠져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영화를 즐겼습니다.

나들이 나온 김에
맛있는 들깨 수제비와 감자전, 녹두전으로 점심을 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속이 깊은 사랑을 해도
가족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는 습관으로 남아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이야기,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데
남편이 동행해 준다는 게 가능한가?
마지막 반전으로 기가 막혔다는 이야기 등
소녀가 되어 한참 영화에 대한 소회를 나누다
다시 엄마가 되어 학교로 아이들을
픽업하러 갑니다.
어머니들 손에 아이들 생각에
다 먹지 못하고 남긴 팝콘이 쥐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잠시 울컥해 집니다.
이것이 엄마의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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