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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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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림 작성일22-12-12 11:22 조회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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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의 장자로
마을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갔고
중장비를 몰다 숲길을 걸은 시인 김명기는
큰사람이 되기위해 객지와 바다를 무시로 떠돌다
나이 쉰에 집에 돌아왔다.
서른을 지나 마흔 넘도록 사는 일에 쫓겨 다니니 일쑤였다.
할머니 기젯삿날 옷매무새를 갖추느라 거울 앞에 서성대다
장탄식을 했다.
나는
올해 만해문학상을 받은 그의 시집을 들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를 위로해 주는 시가 있어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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