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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중반의 노부부가 인생정원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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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림 작성일23-01-12 14:52 조회62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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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여년전 대법관을 정년퇴임한 노부부는 고향땅에 내려워 줄곧 정원을 일구고 있다.
평생 판사일을 하며 도시의 삶 속에 있었고,
나고 자란 고향땅으로 돌아왔다.
칠년전 암수술을 받았지만 소나무밭에 야생화를 심는다.
노구에 감당할 수 있는 땅은 이~삼백평이겠지만
어찌하다 보니 고향땅을 기약없이 가꾸게 된 것이다.
거기 앉아있는 뒷모습을 작은딸이 스케치한다.
어릴 때 낙숫물 소리가 그지없이 좋았다고 한다.
눈이 내린 겨울나무를 정돈한다.
비내린 땅에 벽돌을 쌓는다.
개와 함께 산보에 나선다.
노부부는 동요를 부른다.
자연은
시간과 더불어
가르치며 위로를 준다.

댓글목록

콩언니님의 댓글

콩언니 작성일

고향땅으로 내려와 기약없이 가꾸는 노부부의 모습과
그 뒷모습을 스케치하는 작은딸의 모습
개와 함께 산보에 나서는 일상을 떠올리며
소박하지만 따뜻한 가족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 속의 잔잔함과 소박함을 통해 위로를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