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글답변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추가
HOME
로그인
회원가입
시설소식
사이트맵
주메뉴입니다.
법인안내
인사말
운영법인 소개
설립이념
연혁
조직도
법인의 사업방향
사업안내
서울모자의집안내
서울모자의집 소개
시설의 미션과 비전
시설전경
시설현황
조직도
연혁
입주안내
생활안내
입주문의게시판
서비스안내
서비스안내
개인별 상담
상담치료프로그램
일상·정규프로그램
한부모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
자립지원프로그램
후원⸱자원봉사
후원안내
자원봉사 안내
나눔의 현장
커뮤니티
시설소식
복지소식
자료실
자유게시판
커뮤니티
커뮤니티
시설소식
복지소식
자료실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시설소식
복지소식
자료실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글답변
이름
필수
비밀번호
필수
이메일
옵션
비밀글
제목
필수
내용
필수
웹에디터 시작
> > > 급박하게 진행된 사무실 통합으로 공실이 된 서비스과 사무실을 > 도서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 한 귀퉁이에 위치했던 도서실이 로비 옆으로 이동하자 마침 햇빛이 드는 정남형이었다. > 신영복이었다. > 젊은 나이에 무기수가 된 그는, > 겨울징역에서 신문지 한장 크기의 햇살이 존재의 이유였다. > 거기다 > 공동식당과 가깝고 > 계단 옆이라 어머니들이 담소하기에도 참 편리한 곳에 위치한 것이다. > 아이들도 신기한 모양이다. > 이런 식으로 관심이 나타나면 > 그동안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던 도서실에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것이다. > 처음 설계도면대로 만들어진 것에 이런 변화가 이루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 그만큼 주어진 현실에 적응하기에 급급했다. > 아무런 공간 개념도 없었던 탕비실마져 생겼으니 무슨 살림장만한 것처럼 든든했다. > 분위기 전환을 위해 현대식 색감을 살려 민트색 칠을 하고 > 천정과 조명을 바꾸기로 한다. > 컴퓨터 두대도 창가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 나무 테이블을 놓으면 어떨까 궁리한다. > 그리하여 도서실은 북카페 형식으로 전환을 모색한다. > 이런 관점에서 도서실 개조작업을 서비스과에 일임한다. > 처음 접하는 작업이라 허술할 수도 있겠지만 > 마치 새가 부리로 자신의 둥지를 만들듯이 > 자신의 공간을 > 자신의 업무와 관련지워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렇게 창출된 공간을 통해 > 자신의 일터에 대한 애착심도 한층 높아질 것이고, > 업무의 성과도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이다. > 이렇게 전환한 공간을 중심으로 일층 전체를 놓고 조망해본다. > 어떤 조화와 균형감이 새롭게 조성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그것은 > 또한 원전체를 생활자 중심의 관점에서 새롭게 점검하는 것이다. > 그러기에 > 건축물은 생활하는 사람을 세월에 따라 닮아가는 것이지도 모른다. > 서투른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지만 > 숙고와 수고의 흔적이 묻어나는 > 이 도서실이 > 나락과 절망의 한순간에서 > 자신을 수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어둠이 짙은 긴 터널에 섰을 때의 막막함처럼 >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침착하게 탐색하는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 > 등짐지고 걸어가는 고갯길에서 >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길 기대한다. > 칼 융이었다. > 인도의 길바닥에서 > 허름한 좌판을 연 한 노인이 노을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에 > 경외감을 느꼈다. > 우리는 > 누구나 누추함 속에서도 의젓함을 간직할 수 있다. > >
웹 에디터 끝
파일 #1
파일 #2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새로고침
취소